사랑은
바람에 풀리어진
목도리처럼
잡아주기 전에는
어찌할 수 없다
영원히
감싸주고 싶지만
남사랑
목도리는 늘 포근하게 감싸주고 싶습니다. 사랑하기도 하거니와, 그것 말고는 달리 별로 해줄 수 있는 일도 없기 때문인데요. 사실, 전철 안이 더울 때 자기 스스로 목도리를 풀었거든요. 그리고 나서 자꾸 죄 없는 목도리 탓을 하고 있으니 이거, 비디오 판독을 하자고 할 수도 없고. 저번에는 시베리아고기압으로 생긴 심술맞은 북서풍이 지나면서 슬며시 목도리를 풀어 안을 훔쳐보더라구요. 사람들처럼 손만 있었어도 그 놈을 잡아 요절을 내는 건데, 그러지도 못하고 이래저래 어휴. 어느 누구라도 능력이 모자라는 부분은 분명 있게 마련입니다. 목도리는 목에 잘 걸쳐만 주시면 원하는 만큼 따뜻하게 해 줄 수 있으니까 제발 좀 잘 잡아주시기를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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