열두 번째 사랑이 떠나고 문세형 노래처럼 사는 게 지겨워지더라 두 개 남은 버킷리스트 중 더 어려운 공장 일 년 다니기를 실행할 때가 온 거지 모든 걸 끊고 천안공단으로 내려가 돈 많이 주는 데 말고 덜 힘들어 보이는 공장을 골랐다 아침 8시 반부터 9시간 쉬지도 앉지도 않고 뺑뺑 돌아가는데 골프처럼 패션에 신경 쓸 일 없어 좋았지만 헬스 운동보다는 좀 넉넉한 지구력을 필요로 하더라 혹 지각이라도 할까 소주도 그 때 끊었다 72 체중이 한 달 만에 64로 빠지고 허리는 30 화장실은 굵고 길게 때깔도 좋고 세 끼니를 어릴 때 수준으로 먹게 되더라 확실한 다이어트를 원하는 분들은 한 달, 천안으로 가시라 도시의 비계 덩어리들 딸딸 오토바이 타고 일수명함 날리고 다닐 때 예상 외로 체격 작은 친구들만 빼곡해..